#뛰어난 가성비
케냐는 가성비가 뛰어나다. 가성비는 크게 두 가지 뉘앙스로 쓰인다. “가격에 비해 품질이 좋다.” 혹은 “품질에 비해 가격이 좋다.” 케냐는 후자다. 중미 마이크로 로트들이 들어오면 케냐 가성비라는 말의 의미를 실감하게 될 것이다. 고품질 케냐는 가장 확실하게 고객에게 임팩트를 줄 수 있는 몇 안 되는 커피다. 더군다나 여름이라면 케냐 아이스를 대체할 커피가 거의 없다.
#캐릭터에 충실
에티오피아는 리무 코사 내추럴이 조기 품절되고 리무 볼렌소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올해 리무는 품질이 좋다. 특히 2차 크랙이 넘어가는 배전도에서 진한 단맛과, 묵직한 바디, 깊은 여운을 보여준다. 싱글과 블렌더 모두 추천. 예가체프 아리차 워시드는 올해 보기 드물게 화사하고 밝은 산미를 갖고 있다.
#좋은 밸런스
과테말라는 세 종류의 스페셜티 블렌더를 홈페이지 및 비엘양도로 판매 중이다. 엘 모리또(13,000원)는 올해 CoE 1위를 하면서 소진이 더 빨라지고 있다. 현재 재고가 소진되면 새로운 컨테이너 도착분부터 가격을 인상해야 한다. 단맛과 바디, 밸런스 모두 빠지지 않는 커피다. 라스 아메리카스(13,500원)는 낮은 산미, 좋은 견과류의 단맛과 바디를 갖고 있어서 블렌더로 찾는 분들이 많다. 타후무코(13,500원)는 우에우에테낭고의 고지대에서 수확한 커피다. 적당한 과일의 산미와 조청의 단맛과 바디를 갖고 있어서 싱글과 블렌더용 모두로 추천한다.
#품절 임박
콜롬비아 스페셜티 블렌더 3종은 모두 품절 직전이다. 85점 내외의 품질에 좋은 가격(12,500원)이다. 나리뇨, 카우카, 우일라 스페셜티 블렌더의 다음 입고 예정은 8월이다. 품질은 모두 85+로 좋지만, 가격은 더 오를 듯하다. 마이크로 로트들(17,500원)은 모두 86.5점 이상의 품질을 보여준다. 흥미로운 것은 레몬그라스나 유칼립투스 같은 향미를 가진 로트들이 올해 유독 많다는 점이다. 후안 마르틴 농장의 품종 로트들은 독특한 개성과 강렬함을 갖고 있다. 와이니 하고 과일 느낌이 풍부한 커피를 찾는다면 추천. 엘 파라이소 리치는 품절이 임박했다. 신규 입고는 9월 정도로 예상한다.
#이탈리안 에스프레소
인도 아자드 힌드 로부스타가 입고됐다. 일반 로부스타 품종과 CXR 품종, 두 로트다. 가격은 동일하고(9,800원) 맛의 뉘앙스가 약간 다르다. CXR은 콘젠시스와 로부스타의 교배종으로 약간의 산미를 갖고 있다. 좋은 견과류의 단맛과 묵직한 바디, 풍부한 크레마, 우유에 밀리지 않는 힘을 생각한다면 강추.
#생과일 느낌 풍부
볼리비아 워시드는 타이피플라야(17,500원)와 솔 데 라 마냐나(17,000원)가 깨끗하고 풍부하고 플로럴한 과일의 산미를 갖고 있다. 무산소 발효 로트들은 과하지 않으면서 매력적인 와이니함을 즐길 수 있다.
#싱글용 추천
페루는 라틴 아메리카 뉴크롭 중 싱글 오리진으로 추천한다. 전부 86.5+ 이상이고 게이샤는 가성비가 뛰어나다. 내추럴도 과발효 느낌 없이 깨끗하고 풍부한 과일 향미를 갖고 있다. 역시 강추.
#블렌더 추천
브라질의 마이크로 로트는 전부 품절됐고 현재 스페셜티 블렌더 2종이 남아 있다. 바이아(10,500원)는 약간의 산미가 있고 품절 직전이다. 몬테 카르멜로(10,500원)는 낮은 산미, 좋은 견과류의 단맛과 바디, 클린컵이 좋아 블렌더로 강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