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자 뉴욕 커피 지수는 194다. 지난달 167에서 대폭 올랐다. 한때 202까지 치솟았다. 지속되고 있는 브라질 가뭄에 대한 우려가 가격 상승의 주원인이다. 곧 브라질 커피 재배 지역에 강우 예보가 있긴 한데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환율은 1,295원으로 지난달과 비슷하다. 미국 연준이 내년 본격적인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환율이 많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는데 아직까지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

　최근 더 심각해진 경기 후퇴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보릿고개를 대비해 스페셜티 블렌더를 미리 구매하려는 로스터가 부쩍 많아졌다. 뉴크롭 콜롬비아와 브라질이 풀리기 시작했고 아직 남아있는 중미/아프리카 스페셜티 블렌더들 재고에 여유가 있는 지금이 적기다. 생두에 대한 부가세/관세 면제 기한이 내년까지 1년 더 연장된다는 소문이 있는데 아직 공식 발표는 되지 않았다. 조금 더 기다려 보자.

• 에티오피아 시다모 벤사 카차라 내추럴은 품절됐다. 에티오피아 시다모 부라 케라모 내추럴(22,000원)을 추천한다. 케라모 내추럴은 처음 들어왔을 때보다 지금 품질이 확연하게 더 좋아졌다. 시간이 지나며 생두가 더 좋은 품질을 보여주는 경우는 2,000미터 이상 고지대 에티오피아/예멘 내추럴에서 종종 나타나는 신기한 현상이다.

• 르완다 부산제(14,000원)는 케냐와 에티오피아와는 또 다른 자신만의 색깔과 매력을 갖고 있다. 뛰어난 복합성과 쥬시한 산미를 갖고 있다. 새로운 아프리카 향미를 찾는다면 추천한다.
  
  

• 과테말라 마이크로 로트들(13,800원)을 계속 추천한다. 이 가격에 나올법한 커피들이 아니다.
  
  

• 콜롬비아 12,000원대 로트들-우일라 카이젠(12,500원), 나리뇨 엘구아야보(12,500원), 라우니온 허니 셀렉션(12,800원)은 블렌더와 싱글 모두를 커버할 수 있는 좋은 품질이다. 핑크 부르봉과 게이샤 로트들은 가성비가 뛰어나다.

• 최근 품절되는 품목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인도는 아라비카/로부스타가 대부분 품절되었고 가장 최근에 들어온 아라쿠 내추럴(10,000원) 밖에 남지 않았다. 인도 뉴크롭이 들어오려면 종류에 따라 3~4개월은 더 있어야 한다. 다행히 아라쿠 내추럴은 좋은 가격에 품질까지 괜찮다.
  
  
• 에티오피아 리무 리브레 셀렉션 내추럴 시리즈가 모두 품절됐다. 대체품으로 리무 레사드 아사불구 내추럴(14,700원)을 추천한다. 에티오피아 와시드를 스페셜티 블렌더로 찾고 있다면 르완다 무지나(12,000원)을 추천한다. 탄탄한 단맛과 매끄러운 텍스처, 좋은 산미를 갖고 있다.
  
  
• 지난달 추천했던 과테말라 바하베라파스가 품절됐다. 중미 지역 대체품을 찾는다면 과테말라 타후무코(12,500원)나 온두라스 마리사벨(12,800원), 혹은 니카라과 모손테 셀렉션(12,000원)을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모손테 셀렉션이 가진 스페셜티 블렌더로서의 매력과 기능성을 좋아한다.
  
  
• 콜롬비아는 나리뇨 부에사코 리브레 셀렉션(10,500원)만한 스페셜티 블렌더 찾기가 쉽지 않다.
  
  
• 뉴크롭 브라질 세하도 리브레 셀렉션이 품절됐다. 12월 26일 부산 입항해서 현재 통관 진행하고 있는 뉴크롭 브라질 술지미나스 리브레 셀렉션을 기다려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