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자 뉴욕 커피 지수는 281이다. 지난달보다 크게 올랐다. 브라질 가뭄은 일단 해결됐는데 오랜 가뭄에 시달린 나무들이 제대로 회복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그래서 내년 브라질 작황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환율은 지난달 1346원에서 1390원으로 지난달보다 대폭 올랐다. 안정될 것으로 여겼던 환율이 오히려 크게 올랐고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여러모로 생두 가격 상승 요인이 많다.
What's New?
뉴크롭 입고 소식
싱글 오리진
• 니카라과: 다양한 뉴크롭 로트들이 들어왔다. 이번에 들어온 CM로트들은 모두 과발효 느낌 없이 깨끗하다. 특히 '엘 아비온'은 CoE 1위 경력을 갖고 있는 농장으로서 좋은 산미를 갖고 있다. 오랜 파트너 농장들인 '라 벤디시온'과 '운 레갈로 데 디오스'의 다양한 로트들도 명성에 걸맞은 품질을 보여준다. 깔끔한 산미, 시러피한 단맛의 로트들이다.
• 콜롬비아: 라 레이나 벨렌 게이샤(58,000원)는 플로럴하고 쥬시하다. 최상급 콜롬비아 게이샤를 원한다면 추천한다. 나리뇨 부에사코 게이샤(36,000원)와 나리뇨 게이샤 리브레 셀렉션(35,000원)은 낮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게이샤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워르카(17,500원)는 플로럴하고 전형적인 예가체프의 베르가못 향을 갖고 있다. 벤사 부리소 아마제 내추럴(16,200원) 가격 인하를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며 점점 더 농밀한 단맛과 아로마가 올라오고 있다. 처음 들어왔을 때보다 훨씬 좋은 품질을 보여주고 있다. 재배 고도가 높고 천천히 건조한 에티오피아 생두의 특징이다.
• 온두라스: 올해는 유난히 온두라스 커피 인기가 좋다. 온두라스 파카라마(21,000원)는 좋은 복합성과 멋진 산미를 가지고 있다.
• 콜롬비아: 나리뇨 엘타블론 리브레 셀렉션(12,500원)을 매우 추천한다. 엄청난 단맛과 실키한 바디를 갖고 있어 싱글로 써도 손색없는 품질이다. 다양한 리무 내추럴 로트들이 새로 들어왔다.(14,000~15,000원)
• 인도: 여유 있게 구매했다고 생각했는데 올해도 조기 품절되고 말았다. 풍부한 단맛과 좋은 바디, 개성까지 갖춘 인도 아라쿠 내추럴(11,000원)을 추천한다.
• 에티오피아: 리무 내추럴 로트들이 가격 인하에 들어갔다(12,500~13,500원). 농익은 과일의 단맛과 산미, 부드러운 바디를 갖고 있어 블렌딩의 완성도를 높여준다.
입고 예정 생두
르완다 부산제와 무지나가 통관 중이다. 샘플이 보여준 품질 그대로 들어오면 올해는 작년보다 더 품질 좋은 부산제를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인도 바드라 로부스타 마지막 물량이 통관을 시작했다. 이번 주에 입고 예정이다.
지난 여름에 맡겼던 에티오피아 첼베사 디카페인이 다음 달에 입항한다. 샘플 확인했는데 품질이 좋아 무척 기대하고 있다. 뉴크롭 브라질 스페셜티 블렌더가 다음 달 입항한다.
이어지고 있는 불경기는 최저점을 통과하고 있는 듯한데 생두 국제거래가격과 환율이 폭등해서 안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올해도 작년보다 높아진 생두 가격에 로스터들이 느끼는 부담이 커진 상태지만 앞으로 들어오는 생두는 가격은 더 많이 인상될 것이다. 말처럼 쉽지 않지만, 가능하다면 내년 상반기까지 쓸 뉴크롭, 특히 스페셜티 블렌더는 서둘러서 재고를 확보해 놓는 것이 도움이 될 거로 생각한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생두 가격 당분간 더 오를 일만 남았다. 다소 우울한 전망이지만 현재 추세라면 내년 상반기 수확하는 에티오피아, 케냐, 중미 커피들 가격도 대폭 오를 가능성이 높다. 내년까지 로스터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 같다. 준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