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N BEAN LETTER | No.51
지수는 떨어졌는데 가격은 왜 그대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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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주요 요약
• 커피 지수 급락 후 회복세, 환율은 다시 상승
• 코스타리카 마이크로 로트, 아르베고나·바샤 베켈레 등 입고
• 마리사벨·엘템픽스케 등 스테디셀러 블렌더 입고
• 케냐 2차 로트 입고 완료
• 인도 아라쿠, 에티오피아 리무·벤사 등 입고 예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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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자 뉴욕 커피 지수는 지난달 346에서 309로 대폭 떨어졌다. 한 달 사이에 278까지 폭락했다가 다시 상승 중이다. 브라질 수확이 절반을 넘어가며 수확량에 대한 기대로 인해 가격이 내려갔다. 하지만 최근 브라질에 서리 및 가뭄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고 미국이 8월 1일부터 브라질에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불안정성이 커졌다. 현재 가격은 커피 가격이 본격적으로 폭등하기 시작한 작년 11월 수준이지만 이미 수확이 끝난 지역의 뉴크롭 커피 가격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 같다. 대부분의 커피는 산지에서 계약이 이미 끝났고, 품질 좋은 커피일수록 먼저 판매 완료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직 산지의 커피 가격은 지난달과 별 차이가 없는 상태다. 아직 팔리지 않은 커피가 현재 가격에 디퍼런셜 베이스로 새로운 계약이 체결된다면 그나마 가을 정도부터 들어오기 시작할 것이다. 오늘 자 환율은 지난달 1,364원에서 1,391원으로 올랐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 불안정성으로 인해 환율도 요동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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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오리진
코스타리카 마이크로 로트오늘 입고됐다. 스테디셀러 돈카이토(20,000원), 깔끔한 와시드 느낌의 산타로사1900(19,000원), 올해 CoE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돈호엘의 케냐 로트(31,000원), 그라니토스 데 알투라의 게이샤 로트들(53,000원), 로스 앙헬레스의 모카와 SL28 로트들(33,500원), 수마바의 SL28(31,000원)를 추천한다.
라반데라 게이샤 와시드/내추럴(78,000원) 품질이 아주 좋다. 파나마보다 더 게이샤 같은 플로럴하고 풍부한 산미를 갖고 있다. 특히 이 게이샤 내추럴 로트는 올해 코스타리카 CoE 내추럴 섹션에서 5위를 차지했다. 워시드는 소분으로 소량 남아있고 내추럴도 곧 품절될듯.
에티오피아 바샤 베켈레작년도 CoE 우승에 빛나는 바샤 베켈레의 5개 로트가 들어왔는데 무산소 로트는 금방 품절됐다. 보데(36,000원) 로트는 2600미터에 이르는 고지대에서 생산하고 가공한 커피로 와시드처럼 깔끔한 산미와 향미가 매력적이다. 강추. 코코세 로트(36,000원) 내추럴 느낌을 충분히 갖고 있어서 CoE 우승 로트인 무라고(55,000원)의 훌륭한 대체품이다. 무라고 로트는 올해 에티오피아 CoE가 열리지 않게되면서 CoE에 출품하려던 로트를 전량 가져왔다. 지난 4년 간의 거래로 다져진 신뢰로 가능했다.
케냐케냐는 총 4개 로트가 새로 들어왔다. 응고라노AA/키아무구모AA(25,000원)는 특히 블랙커런트 느낌이 좋다. 지난달에도 언급했지만, 케냐는 너무 약배전 하면 오히려 블랙커런트 느낌이 저하한다. 키AA는 지난번 컨테이너에서 가장 빨리 품절되었던 로트다. 무가야AB(23,000원)은 유일한 AB 로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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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 엘사르 데 사르세로 리브레 셀렉션 (17,500원)처음 소개하는 전통 마이크로밀. 따라주처럼 고도가 높지 않은 웨스트밸리에서 생산한 커피라 산미가 과하지 않고 좋은 단맛과 실키한 바디를 갖고 있다. 특히 가격이 상당히 좋은 편이라 과테말라 이외의 중미 블렌더를 찾는 스페셜티 로스터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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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리무 내추럴 생산자 로트 4종이 통관 중이다. 다음 주에 입고될 예정이다. 인도 아라쿠 와시드/내추럴은 7월 말 들어온다. 8월 초에는 에티오피아 시다모 벤사 지역의 생산자 로트들, 8월 중순에는 온두라스 블렌더와 마이크로 로트들이 들어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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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그래도 좀 풀리나 싶더니 폭염과 폭우로 다시 주춤하고 있다. 커피 시장에서는 더 이상 여름 특수를 기대하기 힘들어진 것 같다. 이제 소비자와 시장은 높아진 커피 가격에 적응을 마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금부터, 과연 높아진 가격에 부응하는 품질인가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시작되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 스페셜티 커피 생두와 커머셜 생두의 가격 차이가 이렇게 좁혀진 적이 없는 것 같다. 이 상황은 분명 누군가에게 기회로 받아들여질 것이다. 지금까지 스페셜티 로스터로서 쌓아둔 신뢰가 가진 무게와 가치에 대해 스스로 존중해야할 시간이다. 흔들리지 않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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