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수확 지연, 주요 뉴크롭 입고 일정 정리했습니다.
GREEN BEAN LETTER | No.47
흐름 속에서 기준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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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주요 요약
• 뉴욕 커피 지수 398 → 360, 투기 자본 이탈 영향
• 환율 1,427원, 불안정 지속
• 중미 수확 1개월 이상 지연, 해상물류 이슈 계속
• 5월부터 스페셜티 블렌더 순차 입고 예정
• 콜롬비아·브라질·페루 등 주요 뉴크롭 입고
• 에티오피아 구지 와시드, 불레 내추럴 등 고품질 입고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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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자 뉴욕 커피 지수는 지난 달 398에서 360으로 떨어졌다. 2월 이후 400 넘게 유지되다가 지난 주부터 급격하게 떨어지기 시작했다. 최근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모든 금융 지수가 요동치고 불경기로 인한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증대하며 투기 자본이 떨어져 나간 탓이 크다. 수확을 앞둔 브라질 가뭄이 가져올 타격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여전히 브라질 작황에 대한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커피 지수는 많이 떨어졌지만 생산지 가격은 아직까지 별로 변동이 없는 상태다. 산지에서는 곧 가격이 다시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오늘 자 환율은 지난 달 1,455원에서 1,427원으로 떨어졌다. 트럼프로 인해 매일같이 급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환율이 더 오를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많다. 여러모로 불안정성이 지배하는 국면이다.
지난 달 뉴스레터에서 언급했지만 올해 중미는 수확이 한 달 이상 지연되고 있다. 이렇게 늦은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다. 더군다나 올해 역시 해상물류 상황이 아주 좋지 않아 컨테이너 수급이 제대로 안 되고 있다. 중미 뉴크롭 스페셜티 블렌더는 5월부터 입고될 예정이다. 올해 중남미 커피 중 블렌더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과테말라와 콜롬비아 가격이 매우 높다. 과테말라는 비슷한 품질 대비 가격이 중미에서 가장 높다. 올해는 다른 중미 블렌더와 에티오피아를 보다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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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오리진
올해는 블렌딩용 생두 포함 모든 커피가 훨씬 더 일찍 품절되었다. 사실상 작년 하반기 수확한 콜롬비아, 페루, 르완다, 브라질을 제외한 거의 모든 싱글 오리진용 커피 리스트가 뉴크롭으로 채워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나리뇨 엘콘도르는 뛰어난 마이크로 로트의 모범을 보여준다(18,000원). Land of Diversity 옥션을 통해 구매한 치로소 외 마이크로 로트들이 들어왔다(25,500원). 모두 87.5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줬다. 나리뇨 쿠시요 게이샤는 플로럴하고 유칼립투스, 레모그래스를 비롯한 신비한 허브향이 가득한 뛰어난 품질의 게이샤다. 자기만의 개성을 갖춘 보기 드문 커피로 강추한다.
뉴크롭 페루는 뛰어난 품질을 갖고 있다. 페루 카투라 로트들(18,500-19,000원)은 딱딱하기는 하지만 좋은 복합성과 산미, 클린컵을 갖고 있어서 숙련된 로스터들에게 인기가 좋다. 페루 게이샤(53,000원~)는 품질과 가격면에서 뛰어난 품질을 갖고 있다. 최상급 페루 게이샤는 파나마 최상급 게이샤와 견주어도 밀리지 않는 수준이다.
뉴크롭 브라질 마이크로 로트들(17,000원)은 다양한 고급 견과류와 싫어 피한 단맛을 갖고 있다. 산미 위주 트렌드만을 추종하지 않는다면 꼭 권해보고 싶은 좋은 단맛과 매력을 가진 커피들이다.
르완다 부산제(16,000원)는 거듭 추천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한 좋은 커피다. 풍부한 과일의 산미와 설탕 졸인듯한 단맛이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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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크롭 콜롬비아가 입고됐다. 엘타블론 레이트 하비스트(Late Harvest)는 커피 체리가 나뭇가지에서 어느 정도 마르게 뒀다가 늦게 수확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인 내추럴 느낌은 별로 없고 풍부한 과일 느낌이 돋보이는 와시드다. 17,000원이라는 가격이 믿어지지 않는 최상의 마이크로 로트급 품질이다. 단, 높은 고도(2300미터)로 생두가 매우 딱딱한 편이라 로스팅시 주의가 필요하다. 디벨롭타임 늘린다고 화력을 줄이기보다는 오히려 화력을 더 충분히 공급하는 편이 훨씬 유리하다. 뉴크롭 브라질 세하도/술지미나스 리브레 셀렉션(15,000원)은 스페셜티 블렌더로 좋은 단맛과 바디, 클린컵을 갖고 있다. 처음 들어왔을 때는 높은 가격에 다들 놀랬지만, 지금은 스페셜티 등급으로 좋은 평가와 함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 브라질 수급이 심상치 않다고 몇 달 전부터 얘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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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크롭 인도 강가기리가 이번 달 말에 입고된다. 로부스타는 선적 준비 중이다.
에티오피아 뉴크롭 중 에티오피아 구지 와시드가 이번 달 말에 입고된다. 올해는 구지 지역 와시드가 가장 플로럴하고 품질이 뛰어나다. 안타깝게도 예가체프는 작년에 비해 전반적인 품질이 저조하다. 5월 초에는 올해 AFCA 에티오피아 내추럴 부분에서 2위를 차지한 구지 함벨라 불레 내추럴과 구지 게넷 와시드가 들어온다. 둘 다 최상급 품질이다.
5월 중순에는 뉴크롭 과테말라 바하 베라파스와 우에우에테낭고 셀렉션, 에티오피아 리무 내추럴과, 케냐가 들어올 예정이다. 에티오피아 바샤 베켈레의 다양한 로트로 구성한 풀 컨테이너는 5월 말 입항 예정이다. 올해 바샤 베켈레는 모두 진공 포장했다. 다음 달부터 뉴크롭이 쏟아져 들어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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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길었던 보릿고개가 막바지다. 오래 기다렸던 뉴크롭이 하나 둘 들어오기 시작한다. 한국인은 역동적인 역사와 문화 덕분에 언제나 적응이 빠른 편이다. 작년 말/올해 초 뉴크롭 브라질을 효시로 엄청난 충격을 줬던 뉴크롭 가격에 시장은 이제 조금씩 적응하며 적절하게 대응하기 시작했다. 이 비를 피할 수 있는 업체는 어차피 없다. 동일한 조건에서 브랜드 가치가 흔들릴 것인가 그렇지 않을 것인가의 문제다. 매번 얘기하지만, 스페셜티 로스터가 품질을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시장 상황에 대응하는 것은 가장 소극적이고 지혜롭지 못한 선택이 될 가능성이 크다. 스페셜티 커피를 선택했던 우리 고객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가 우리 선택의 기준이 되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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