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N BEAN LETTER | No.52
커피 지수는 왜 351까지 올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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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주요 요약
• 커피 지수 급등세, 브라질 냉해와 트럼프 관세 우려
• 시다모 베켈레·욘카 등 생산자 로트 입고
• 리무 내추럴, 아라쿠, 로부스타 등 블렌더 추천
• 구지 불레, 시다모 생산자 로트 등 입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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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자 뉴욕 커피 지수는 지난달 307에서 351로 급등했다. 295 내외에서 박스권을 형성하던 흐름이었으나, 최근 브라질 일부 지역의 냉해 피해가 생각보다 크다는 보고서들이 나오며 금요일부터 급등세가 이어졌다.
요즘은 작황이나 매크로 변수로 인한 작은 변동성에도 알고리즘 기반 투기 자본의 개입이 활발해지며 변동성을 증폭시키기 때문에 예측은 더 불확실해지고 있다. 각 이해관계자들이 내놓는 분석도 제각각이다. 브라질 정부, 미국, 다국적 기업, 커피 조합, 생두 회사, 컨설턴트 등마다 보고 내용이 달라, 주식이나 환율 전망처럼 입장 차이가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브라질 수확이 누적된 커피 공급 불안을 완전히 해소할 수준은 아니라는 점, 그리고 C Price가 과거처럼 낮은 수준으로 돌아가긴 어렵다는 데에는 대체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지금의 커피 가격을 새로운 기준점으로 삼고, 앞으로의 비즈니스 구조를 다시 설계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오늘 자 환율은 지난달 1,390원에서 1,398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환율은 이 정도에서 박스권을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의 입이 가장 큰 변수 메이커다. 지난달부터 환율이 높아져 생두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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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오리진
에티오피아 시다모 벤사 생산자 로트
작년 Taste of Harvest에서 4위를 했던 타데세 욘카와 베켈레 카차라의 무산소 로트와 내추럴 로트가 입고됐다. 지난 몇 년 동안 좋은 품질로 인기를 끌어온 로트다. 무산소는 과한 느낌 없이 산미 복합성이 좋다. 내추럴 로트는 예년과 비슷한 품질에 가격도 잘 나와서 추천한다.
에티오피아 시다모 벤사 두바 와시드(19,500원)
벤사는 와시드/내추럴 할 것 없이 최근 에티오피아에서 가장 좋은 커피 품질을 보여주는 지역이다. 플로럴하고 주시한 산미와 뛰어난 클린컵을 갖고 있다.
케냐에서 기대할 수 있는 보라색 과일의 산미와 흑설탕 같은 단맛, 긴 여운이 좋다. 이번 두 로트는 가격이 좋다.
브라질 내추럴 로트들은 지금이 품질의 정점에 있는 듯하다. 특히 이 로트는 보통 브라질과 확연히 다른 향미를 보여준다. 블랙 올리브, 호두, 블랙티, 비온 뒤 울창한 숲에서 느껴지는 기분 좋은 부엽토 느낌이랄까. 이런 브라질 커피는 산미 일색의 원두 리스트에 멋진 예외가 될 듯.
지난달에 추천했던 코스타리카 마이크로 로트들 중 돈카이토, 벤다발, 라 반데라 게이샤 로트들이 품절됐다. 클래식한 코스타리카 따라주 커피를 찾는다면 산타로사1900(19,000원)을 추천한다. 특별한 커피를 찾는다면 역시나 올해 CoE 5위를 차지한 돈호엘의 산로케(31,000원)를, 게이샤는 그라니토스 데 알투라의 게이샤(53,000원)가 플로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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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리무 내추럴 생산자 로트 4종 (15,300~16,300원)단맛과 바디가 좋고, 핵과류 중심의 산미가 매력적이다. 블렌딩에서 두드러지며, 아바 제벨 로트는 싱글로 사용해도 충분하다.
인도 아자드 힌드 스페셜티 로부스타 2종 (16,000원)클린컵과 고급스러운 견과류 단맛, 묵직한 바디를 갖춘 로트. 산미보다는 단맛과 질감을 강조할 수 있는 블렌딩에 적합하다. 아라비카보다 밀도가 높아 충분한 화력과 섬세한 컨트롤이 필요하다. 2차 크랙 이후까지 로스팅하는 편이 향미 구현에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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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에티오피아 Taste of Harvest에서 2위를 차지하는 바람에 입고와 함께 순식간에 품절됐던 구지 함벨라 불레 내추럴이 통관을 준비 중이다. +시다모 생산자 로트들도 온두라스 파라이네마 로트들과 새로운 코스타리카 마이크로 로트들이 이번 달 말쯤 들어온다. 예멘은 9월 초 입항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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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되어 온 불경기가 도매 비중이 높은 로스터와 생두 업체에도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요즘 커피 시장에는 유동성이 모두 증발해 버린 느낌이다. 그러다 보니 각자 다양한 방식으로 살길을 도모하고 있다. 폭등한 생두 가격과 광범위한 비용 상승, 불경기 가운데에서도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로서의 정체성을 지켜 나가는 로스터들을 마음 깊이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나는 자신만의 명확한 관점과 그것을 밀고 나가는 뚝심과 기세가 있는 브랜드는 결국에는 성공할 수밖에 없다고 믿는다. 아무나 쉽게 갈 수 없는 길을 가고 있기 때문이다. 삶과 비즈니스에는 고난만이 증명할 수 있는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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